안녕하세요 :) 저는 흑룡강대학교에서 연수 중인 학생입니다.
처음 설레는 마음으로 수속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하얼빈에 온지 두달이 지났네요.
중국에서는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남은 기간은 더 알차게 보내기로 다짐하며! 그 동안의 유학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 수속날 화창했던 하얼빈
저는 한국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 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중국 친구와 교류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했었는데, 그 기회로 중국어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어요.
또한 중국의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어를 배워두면 유용할 거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학년이 높아지면서 중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점점 부담스러워졌어요.
상대적으로 중국어 공부를 오래 해온 동기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사라졌고
많은 내용을 암기하면서 시험을 준비하다 보니 중국어가 어렵게만 느껴졌어요.
흥미가 사라지니까 의욕도 없고 당연스럽게 성적도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그 때 중국 친구와 교류하면서 자연스럽게 중국어를 익혔던 것과
1학년 때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한달 단기 연수에 참가하여 상해에서 재미있게 공부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잃어버린 의욕를 되찾고 효율적으로 중국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중국 유학을 오게 되었어요.
현지 문화를 경험하고 그와 연관해서 진로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굳은 마음으로 휴학을 하고 저번 학기에는 사촌이 거주하는 '심천'에서 한 학기 머물렀고,
이번 학기에 대학 동기 친구와 함께 프랜드 차이나 유학원을 통해서 하얼빈에 오게 되었습니다.
대도시가 아닌
하얼빈
으로 어학연수를 결심한 이유는
중국 동북 지방
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고
가장
표준어 발음
을 구사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어학 연수하기에 좋을 것 같았어요.
실제로 심천에 있을 때는 사람들이 광동 사투리를 써서 알아듣기 힘들 때가 많았거든요ㅠ
물가가 비싼 남쪽에만 있었기 때문에
물가가 싼곳
으로 오고 싶기도 했습니다.